일본에 다녀온지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 지난번에 장편의, 아주 자세한 후기를 쓰고 기력이 다했는지 2편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문득 더 늦기 전에 써야겠다 싶어서 자판을 두드리고는 있는데 이제는 상세한 내용들이 가물가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츠키지 시장에서 맛있는 스시를 먹은 다음에 아사쿠사로 향했다. 츠키지 시장 역에서 오에도센을 타고 구라마에역에서 아사쿠사센으로 환승을 한다. 우리나라는 지하의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노선끼리 환승이 가능하지만 일본의 지하철은 환승역이 서로 다른 곳에 걸어서 5분거리에 있기도 하다. (신기했음) 구라마에역에서 아사쿠사센 표시가 되어있는 곳으로 가다보니 밖으로 나오게 됐고 계속 환승 표지판이 나와서 긴가민가 하는 맘에 따라갔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커피도 한 잔 사먹고... 신호등을 기다려 길도 건너고 그렇게 5분을 걸었던 것 같다. 아사쿠사역에 도착하여 조금만 걸으면 아사쿠사에 도착한다. 아주 궂은 날씨이고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가 아사쿠사를 떠날 때는 더 늘어나있었다.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엄청 많이 왔었다.
아사쿠사는 아침 일찍 문을 열기도 하거니와 도에이센 패스로 방문이 가능했기 때문에 두번째로 택한 코스였다. 아사쿠사에 대한 정보는 별로 찾아보지 않았고 유명하고 일본색이 나는 여행지라 택했는데 사전에 더 많이 알아보고 갔더라면 좋을 뻔했다. 나중에서야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이 닫혀있었던 것도 아쉬웠고 그 상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비싸게 장사를 해먹는다고 오해를 했던 것도 아쉬웠고 그 주변을 더 돌아보지 못한 것도 아쉬웠고 아사쿠사를 큰 절쯤으로 치부해버린 것도 아쉬웠다. 결혼 못하는 남자 일본판을 보는데 아사쿠사가 나왔다. 그곳의 상점가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이고 유명한 가게들도 있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았던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아사쿠사에 대한 본 블로그의 여행후기는 크게 도움될 것이 없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는 바이다.
아사쿠사에 오면 특히 한국인들이 보고 웃게 되는 것. '비둘기가 알아서 한다' 우리나 일본이나 비둘기가 골치아픈건 매한가지인가 보다. 이 사진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봤었는데 아사쿠사에 있을 줄은 몰랐다.
아사쿠사는 절인데, 점괘(?)를 볼 수도 있고 소원도 빌고 우리나라의 절을 갈 때처럼 이것 저것 해볼 수가 있다. 그래도 약간의 차이는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저 물이다. 우리는 저 바가지로 물을 받아 마실텐데 일본에서는 바가지는 손을 씻는 용도이다. 바가지에 물을 떠다 손을 닦고 그 닦은 손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찌개도 같이 떠먹고 그러지만 일본은 개인 그릇에 각자 떠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닌가싶다.
아사쿠사 정문 길로 쭉 올라오면 나오는 본건물.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절 내부의 사진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웅전? 부처상이 있는 곳은 촬영이 금지되었던가 그랬던 것 같고.
그 대웅전 건물 왼쪽으로 나오면 계단이 있는데 그걸 따라 나오면 고즈넉한 정원 같은 곳이 있다. 그 근처 곳곳에 동자승상이 있는데 옷으 입혀놓은게 특이했다. 겨울이라 그런가?
정원같이 보이는 곳에 길이 나있어서 따라 들어갔다. 왼쪽으로 대로가 있어서 뭔지도 모르고 계속 따라갔다. 노점상이 장사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길을 걸었다.
그랬더니 왠 놀이기구가ㅋㅋㅋㅋ 바이킹도 보이고.. 건물이 굉장히 일본스러운 동네가 나타났다. 사진에서 보이는 집 뒤편으로 유원지 같은게 있는 것 같고, 좌우로 일본스러운 집과 상점들이 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는 것 같았다. 오른쪽 길은 가보지 않았고 왼쪽으로 가면 우리나라의 남대문 같은 상점가가 있다.
이곳이 바로 남대문 같은 상점가...
여기를 지나면...
라멘집이라고 착각했던 우동집이 나온다. 저 젓가락이 아래위로 움직이는게 재미있어서 기념샷ㅋㅋ
우동집 왼쪽으로 계속 걸었더니 이렇게 공연하는 곳도 나온다. 일본어 해석 불가;;;; 무슨 전통 공연 같은데 가격을 보니 몇 천엔도 아니고 몇 만엔...ㄷㄷㄷ 일본에는 할아버지~손자가 대를 이어 공연을 하고 그러던데 그런건가 싶다. 하지만 간판을 보면 막장 드라마 쀨인데... 음... 잘 모르겠음ㅋㅋㅋ
대충 이러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시 아사쿠사로 돌아와서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다. 올때는 아사쿠사 상점가에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새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아사쿠사 상점가 사이에 난 골목을 따라 들어갔더니 거기도 남대문 같은 상점가가 있었다. 그곳은 볼게 없으니 비추. 아사쿠사를 제대로 다녀온 사람들, 아사쿠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싣고 있는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는 편이 좋겠다.
춥고 비도 오는데 짐을 들고 돌아다녔더니 벌써 녹초가 되는 기분... 아사쿠사역 입구 바로 앞에 도토루 커피 전문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이곳에서 주문을 할 때 영어 메뉴를 달라고 하면 준다. 우리가 메뉴판 앞에서 헤매고 있으니까 알바언니가 친절하게 영어메뉴가 필요하냐고 그러더라. 무슨 허니 어쩌구 하는 커피를 시켰는데 350엔이었나? 350엔도 메뉴들 중에는 가격이 좀 있는 편에 속했다. 우리나라의 유명 커피전문점이 4~6천원 정도 하는 걸 감안하면 정말 싼 것 같다. 커피 맛은... 허니 어쩌구라 단 것이 당연하지만 정말 달다. 꿀물을 들이부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는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들이 자주 찾았다. 젊은 사람은 우리와 또다른 한국인 커플뿐. 깨끗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참 좋았다.탁자도 넓고~ 정말 힘이 들어서 이곳에서 여행코스 수정에 들어갔다. 한참을 논의한 끝에 롯본기에서 한시간 정도 머문 후에 신주쿠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해서 짐을 좀 놓고 가기로 했다.
다음편은... 올해 내로...;;;;;;;;;
막상 후기를 쓰고 보니 남에게 정보를 줄만한 여행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롯본기는 우리 취향이 아니라서 다니는 둥 마는 둥 했고 신주쿠와 하라주쿠는 내가 갑자기 무릎이 고장이 나서 잘 구경을 못했다. 쓸만한 것이라고는 점심과 저녁식사에 대한 평가뿐.. 다음편을 언제 쓸지도 모르고.. 갑자기 쓸까 말까 고민도 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츠키지 시장에서 맛있는 스시를 먹은 다음에 아사쿠사로 향했다. 츠키지 시장 역에서 오에도센을 타고 구라마에역에서 아사쿠사센으로 환승을 한다. 우리나라는 지하의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노선끼리 환승이 가능하지만 일본의 지하철은 환승역이 서로 다른 곳에 걸어서 5분거리에 있기도 하다. (신기했음) 구라마에역에서 아사쿠사센 표시가 되어있는 곳으로 가다보니 밖으로 나오게 됐고 계속 환승 표지판이 나와서 긴가민가 하는 맘에 따라갔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커피도 한 잔 사먹고... 신호등을 기다려 길도 건너고 그렇게 5분을 걸었던 것 같다. 아사쿠사역에 도착하여 조금만 걸으면 아사쿠사에 도착한다. 아주 궂은 날씨이고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가 아사쿠사를 떠날 때는 더 늘어나있었다.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엄청 많이 왔었다.
아사쿠사는 아침 일찍 문을 열기도 하거니와 도에이센 패스로 방문이 가능했기 때문에 두번째로 택한 코스였다. 아사쿠사에 대한 정보는 별로 찾아보지 않았고 유명하고 일본색이 나는 여행지라 택했는데 사전에 더 많이 알아보고 갔더라면 좋을 뻔했다. 나중에서야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이 닫혀있었던 것도 아쉬웠고 그 상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비싸게 장사를 해먹는다고 오해를 했던 것도 아쉬웠고 그 주변을 더 돌아보지 못한 것도 아쉬웠고 아사쿠사를 큰 절쯤으로 치부해버린 것도 아쉬웠다. 결혼 못하는 남자 일본판을 보는데 아사쿠사가 나왔다. 그곳의 상점가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이고 유명한 가게들도 있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았던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아사쿠사에 대한 본 블로그의 여행후기는 크게 도움될 것이 없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는 바이다.
아사쿠사에 오면 특히 한국인들이 보고 웃게 되는 것. '비둘기가 알아서 한다' 우리나 일본이나 비둘기가 골치아픈건 매한가지인가 보다. 이 사진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봤었는데 아사쿠사에 있을 줄은 몰랐다.
아사쿠사는 절인데, 점괘(?)를 볼 수도 있고 소원도 빌고 우리나라의 절을 갈 때처럼 이것 저것 해볼 수가 있다. 그래도 약간의 차이는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저 물이다. 우리는 저 바가지로 물을 받아 마실텐데 일본에서는 바가지는 손을 씻는 용도이다. 바가지에 물을 떠다 손을 닦고 그 닦은 손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찌개도 같이 떠먹고 그러지만 일본은 개인 그릇에 각자 떠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닌가싶다.
아사쿠사 정문 길로 쭉 올라오면 나오는 본건물.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절 내부의 사진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웅전? 부처상이 있는 곳은 촬영이 금지되었던가 그랬던 것 같고.
그 대웅전 건물 왼쪽으로 나오면 계단이 있는데 그걸 따라 나오면 고즈넉한 정원 같은 곳이 있다. 그 근처 곳곳에 동자승상이 있는데 옷으 입혀놓은게 특이했다. 겨울이라 그런가?
정원같이 보이는 곳에 길이 나있어서 따라 들어갔다. 왼쪽으로 대로가 있어서 뭔지도 모르고 계속 따라갔다. 노점상이 장사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길을 걸었다.
그랬더니 왠 놀이기구가ㅋㅋㅋㅋ 바이킹도 보이고.. 건물이 굉장히 일본스러운 동네가 나타났다. 사진에서 보이는 집 뒤편으로 유원지 같은게 있는 것 같고, 좌우로 일본스러운 집과 상점들이 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는 것 같았다. 오른쪽 길은 가보지 않았고 왼쪽으로 가면 우리나라의 남대문 같은 상점가가 있다.
이곳이 바로 남대문 같은 상점가...
여기를 지나면...
라멘집이라고 착각했던 우동집이 나온다. 저 젓가락이 아래위로 움직이는게 재미있어서 기념샷ㅋㅋ
우동집 왼쪽으로 계속 걸었더니 이렇게 공연하는 곳도 나온다. 일본어 해석 불가;;;; 무슨 전통 공연 같은데 가격을 보니 몇 천엔도 아니고 몇 만엔...ㄷㄷㄷ 일본에는 할아버지~손자가 대를 이어 공연을 하고 그러던데 그런건가 싶다. 하지만 간판을 보면 막장 드라마 쀨인데... 음... 잘 모르겠음ㅋㅋㅋ
대충 이러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시 아사쿠사로 돌아와서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다. 올때는 아사쿠사 상점가에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새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아사쿠사 상점가 사이에 난 골목을 따라 들어갔더니 거기도 남대문 같은 상점가가 있었다. 그곳은 볼게 없으니 비추. 아사쿠사를 제대로 다녀온 사람들, 아사쿠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싣고 있는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는 편이 좋겠다.
춥고 비도 오는데 짐을 들고 돌아다녔더니 벌써 녹초가 되는 기분... 아사쿠사역 입구 바로 앞에 도토루 커피 전문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이곳에서 주문을 할 때 영어 메뉴를 달라고 하면 준다. 우리가 메뉴판 앞에서 헤매고 있으니까 알바언니가 친절하게 영어메뉴가 필요하냐고 그러더라. 무슨 허니 어쩌구 하는 커피를 시켰는데 350엔이었나? 350엔도 메뉴들 중에는 가격이 좀 있는 편에 속했다. 우리나라의 유명 커피전문점이 4~6천원 정도 하는 걸 감안하면 정말 싼 것 같다. 커피 맛은... 허니 어쩌구라 단 것이 당연하지만 정말 달다. 꿀물을 들이부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는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들이 자주 찾았다. 젊은 사람은 우리와 또다른 한국인 커플뿐. 깨끗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참 좋았다.탁자도 넓고~ 정말 힘이 들어서 이곳에서 여행코스 수정에 들어갔다. 한참을 논의한 끝에 롯본기에서 한시간 정도 머문 후에 신주쿠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해서 짐을 좀 놓고 가기로 했다.
다음편은... 올해 내로...;;;;;;;;;
막상 후기를 쓰고 보니 남에게 정보를 줄만한 여행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롯본기는 우리 취향이 아니라서 다니는 둥 마는 둥 했고 신주쿠와 하라주쿠는 내가 갑자기 무릎이 고장이 나서 잘 구경을 못했다. 쓸만한 것이라고는 점심과 저녁식사에 대한 평가뿐.. 다음편을 언제 쓸지도 모르고.. 갑자기 쓸까 말까 고민도 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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