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첫째날 일정은 클락키로 잡으세요.

여행 첫날의 흥분, 앞날에 대한 기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클락키입니다.

클락키는 싱가포르강을 끼고 있는 야경 명소인데

그냥 산책을 하든 식사나 술을 곁들이든 분위기가 가히 최고입니다. 

강을 따라 맛집과 펍들이 즐비해서 저녁부터 밤까지 시간을 보내기 너무 좋고요.



<클락키 위치 - 구글 지도>


MRT를 이용하신다면 보라색 노선을 타고 Clark Quay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Central 쇼핑몰쪽으로 나와서 강쪽으로 나오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다른 출구로 나와서 바로 다리쪽으로 왔고요,

다리 초입을 기준으로 맞은편이 클락키, 오른편이 센트럴 쇼핑몰과 소피소텔, 왼편에 칠리크랩 맛집으로 유명한 점보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점보레스토랑 칠리크랩 이용 후기





다리 왼편에 있는 점보 시푸드 레스토랑 리버사이드 포인트점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쉽게 찾았어요.





강에는 크루즈들이 유유히 다니고 있고
리버뷰를 즐길 수 있도록 식당의 야외 테이블이 늘어서있습니다.




강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나 가족도 많았고요, 조깅을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습니다.

길과 강은 계단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암스테르담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역시 도시에는 물이 있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었습니다.

필수재라는 사실을 떠나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니까요.





한쪽 끝에는 놀이기구가 있어요.

뭉쳐야뜬다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안정환이 탔던 거라고 합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명도 하나둘씩 켜집니다.

저희가 4시 반쯤인가 도착해서 한참 둘러보고 야쿤카야토스트도 먹었다가 점보레스토랑도 가느라 밤까지 있었는데

밝은 풍경과 어두워졌을 때의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에는 피크닉 온 잔디밭 같은 느낌마저 있었는데 밤은 더 활기찼거든요.





다리를 건너 클락키쪽으로 넘어갔어요.

싱가포르 명물인 슈퍼트리를 본 딴 구조물입니다.

여기에도 조명이 장착되어 있어 클락키의 야경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양쪽으로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요.







안으로 더 들어오니 완전 신세계에요.

아담한 펍과 식당이 많았는데 아주 특색있었거든요.

맥주라도 한 잔 해야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여기에 자리잡은 분들의 표정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리버사이드포인트의 반대편으로 아주 넘어왔습니다.

이 풍경도 멋지죠?

날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어요.





리버사이드포인트 끝으로는 싱가포르 도심의 야경도 보이네요.






강가를 따라 이렇게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여기 식당가에 자리를 잡으면 강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는 중입니다.

싱가포르는 연중 더워서인지 식물들이 아주 크고 푸릇푸릇합니다. 아주 예쁘죠~





반대편 강가에도 어둠이 많이 내려앉았습니다.

조명은 주로 오렌지빛이지만 건물이나 구조물들이 알록달록해서

야경이 아기자기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둘러본 후에 저희는 강가에 앉아서 시간을 좀 보냈어요.

아, 그전에 쇼핑도 살짝 하고~

한강에서 데이트할 때 생각도 나고..

우리 한강은 넓고 크잖아요.

그래서 어딜가도 한강이 최고네~ 했는데

싱가포르강의 아기자기함도 아주 매력있었습니다.



이 아래에 짧게 포스팅하는 내용은 클락키 맞은편에 있는 야쿤카야토스트입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왔지만 클락키 넘어가기 전에 간식으로 한 점 했습니다.




위치는 클락키 맞은편 센트럴 쇼핑몰 1층에 있습니다.

출입문이 많아서 위치를 설명하기 애매한데 구석에 있어요.. 31호 찾으심 됩니다.





쇼핑몰 앞에 하트 조형물이 있고 포토존이라 사람 많습니다.

그래서 멀찍이...


현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 중이에요.

여권을 보여주면 자물쇠를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야쿤카야토스트를 찾아 들어왔습니다.

버터 카야 토스트와 아이스 레몬티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사람 꽉 차있었어요.


제가 싱가포르 문화를 잘 모르고 갔는데

식당에 가도 냅킨 같은 것을 제공하지 않더라고요.

이번 여행 중에 갔던 곳들 열이면 열 모두 그랬어요.

그러니 물티슈나 휴대용티슈를 가지고 다니세요.






처음에 맛은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솔직히 상투스 울렸습니다.

버터의 풍미와 카야잼의 단맛이 조화로웠고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어요.

정말 맛있게 먹어서 카야잼도 여러개 샀거든요.

집에 와서 해먹는데 왜 그 맛이 안 날까요.. 슬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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