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자

2017년 4월 10일에 이용한 후기 입니다.

발리 스미냑에서의 첫번째 점심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스미냑 맛집>으로 검색하면 어머어마하게 많이 나오는 삼발쉬림프로 정했습니다.

새우를 이용한 가지각색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희가 묵었던 이퀄리브리아 풀빌라에서 멀지 않았고

스미냑을 포함한 발리의 안전한 환전소인 BMC Money Exchanger로 가는 길에 있어서 여차저차 잘 됐다고 생각했답니다.

<삼발쉬림프 위치 - 구글 지도>

이퀄리브리아 골목을 나와 좌회전해서 길 끝까지 가면 코너하우스라는 식당이 나오는데,

그것을 끼고 1분도 안 되게 올라가시면 됩니다.

삼발쉬림프 내부에서 찍은 간판입니다.

길에서 아주 잘보이고, 식당은 건물 2층으로 올라오셔야 합니다.

삼발쉬림프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2시쯤 갔는데 식당은 한산한 편이었고요,

스미냑의 낮은 건물과 맑은 하늘이 눈높이에 보인 점이 좋았고

발리 느낌이 나는 아담한 조경도 예뻤습니다.

직원이 아주 친절했었는데 자리에 앉으면 선풍기를 가져다 준답니다.

스미냑 식당들은 실내에 자리를 잡아도

대개 에어컨이 빵빵하지는 않습니다.

땡볕이어도 그늘에 들어오면 다소 시원한 감이 있어서

식사에 무리는 없지만 덥긴 더워요. 참고하세요~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이 오는지라 직원분이 물어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보고 많이들 오신다고...ㅎㅎ

식전빵과 손을 씻을 수 있는 물이 나옵니다.

발리에서 먹은 빵은 다 맛있었습니다. :)

저희가 식당 이름만 알아보고 어떤 메뉴가 추천할만한 지 알아보지 못한 건 실수였습니다.

ㅠㅠ

시그니처 메뉴라고 생각되는 삼발쉬림프는 100g 단위로 주문할 수 있는데

그 양이 얼마만큼인지 감이 안 오잖아요?

그래서 추가로 시키자 하고 100g만 시켰는데 저렇게 4마리 정도 나옵니다.

보시는 분들 이것도 참고하심 좋겠네요.

구운 새우에 파우더형태의 삼발 소스가 뿌려져 나옵니다.

첫 느낌은 라면스프 뿌려먹는 맛? 익숙한 느낌~ㅎㅎ

새우는 언제 어떻게 먹어도 진리라죠~

식사 메뉴로는 볶음 국수입니다.

(Shrimp Noodle)

아마 버터 새우를 주문했다면 무난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선택했습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는 단짠이 부족한? 자극적이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편입니다.

인도네시아 화폐 단위인 루피아는 보통 "0"하나를 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발 쉬림프는 한국돈 4300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네요.

Extra Drink는 빈땅 맥주입니다.

발리 식당에 가면 세금과 서비스 차지가 따로 계산이 됩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ㅠㅠ

[총평 ★★★]

삼발쉬림프는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검색해서 간 곳입니다.

분위기나 서비스는 만족스럽고요, 맛은 무난무난~

새우요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꼭, 반드시 가야하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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